-조선 왕릉은 2009년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문화의 집약처. 서울과 인근 지방에 42기의 능에 73명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분포, 왕릉 사연도 각양각색-
작성일 : 2026.04.10 10:47 수정일 : 2026.04.10 11:22 작성자 : kangsabin1, 주신혜 (kangsabin1@newssi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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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선정릉 공원에 있는 성종대왕 릉(선릉) 모습 |
■ 조선의 대표적 문화 유산, 세계 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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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릉 40기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알리는 기념비(선정릉 소재) |
조선(1392-1910)은 일제에 의해 무너지기 까지, 519년 동안 27대에 걸친 왕들이 거쳐 갔다. 12대 인종과 같이 짧게는 8개월에서 21대 영조와 같이 52년의 재위기간을 기록한 왕들도 있다. 죽은 후, 왕에게 부여되는 ‘능(陵)’ 대신에 ‘묘(墓)’로 남은 군주도 둘이나 된다(연산군, 광해군). 이들의 묘는 능으로서의 예를 받지 못한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40기의 ‘능’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들 모두 2009년 6월 30일을 기하여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북한에 있는 2기의 조선 왕릉(개성 제릉과 후릉)은 유산에 함께 등재되지 않았다. 조선의 왕릉은 사실 왕만이 아니라 왕비를 포함하여 73명의 묘로 존재한다.
■ 조선 왕 능(왕과 왕비) 총 42기, 그중 40기가 서울과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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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인근 지역의 왕릉 분포도, 선정릉역사문화관 자료캡쳐 |
조선 왕릉은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북한의 개성에 분포되어 있다. 사실 오늘날 서울 시내에 왕릉이 있다는 것이 다소 의아할 수 있으나, 조선 당시에는 이들이 모두 경기도 소재의 지역이었다. 오늘날 서울에 위치한 선정릉(선릉역 부근지역)이나 정릉, 그리고 헌인릉은 모두 경기도 지역이었다. 다만, 태조 비(妃)인 신덕왕후 능은 정릉이라 하여 초기 4대문 안인 덕수궁 부근에 위치했으나, 태종 때에 이르러 오늘날 정릉동(당시 경기도)에 천묘하였다.
■ 왕릉의 부속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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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능참봉(종 9품)’ 이라는 직급의 관리를 두어서 평소에 능의 훼손이나 외부의 도굴을 방지하는 등의 시설 관리 업무를 보게 하는 ‘재실(왼쪽 사진 참조)’이라는 건물을 두었고,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을 식지 않게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도록 ‘수라간(사진 오른쪽 참조)’을 제단 왼편 부근에 지어 놓고 그 일을 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 왕릉에 숨은 사연들
왕릉은 그 왕이 생전에 살아 있는 동안에 미리 묘지를 지정하는데(이를 ‘수릉’이라한다), 본인이 지정한 곳에 묻혔다가도 여러 사연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 곳들이 많다. 대체로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왕의 무덤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나 정치적인 이유로나 지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사연을 갖게 된다.
‘왜, 영릉(세종대왕릉)은 가까운 서울 인근에 있지 않고 여주에 위치하게 되었는가?’, ‘선릉(성종의 능)과 정릉(중종의 능)은 왜 함께 있는가’와 같은 다양한 역사적 사연들을 왕릉 모습과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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