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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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주역 한국 1 - 몽골리안 네트워크를 만들어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시대를 선도하자.(11)

우리는 몽골리안의 허브국가로서 주도권을 갖고 세계무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작성일 : 2025.08.01 04:32 작성자 : 에디터 박세미

몽골리안 네트워크를 만들어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시대를 선도하자.

 

돌이켜 보면, 196070년대에 기능공이 우리의 산업역군이었다면, 1980년대에는 대기업의 상사맨들이 아프리카 오지 등을 누비면서 우리제품을 팔았다. 기업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였던 것이다.

이제 집단 지혜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이 중심이 되는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류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그 방식이 바로 몽골리안 네트워크이다.

왜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한가?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신들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앵글로색슨 네트워크, 슬라브 네트워크, 라틴계 네트워크, 중국계 네트워크, 유대계 네트워크, 이슬람 네트워크 등이다. 이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가끔 이 네트워크들이 충돌하기도 한다. 앵글로색슨 네트워크와 이슬람 네트워크간의 갈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국제 상황을 고려할 때, 17세기까지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호령하던 몽골리안 국가들만 그 네트워크가 없다는 사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 유목민성은 디지털 기술과 유목민성을 함께 갖춘 민족이 누릴 수 있는 특성이다. 우리 국민에게 딱 맞는 시대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가 몽골리안 네트워크의 주도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 한민족은 어떤 나라보다 많이 해외에 진출해 있고, 그 네트워크는 넓고 강하다. 한국은 국민들의 빠른 일처리와 폭발적인 에너지, ICT 강국이라는 좋은 이미지 등 강점도 갖고 있다.

이제 집단지혜를 발휘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안은 기존의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고히 하면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몽골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은 750만 명에 이르는 규모에서 보듯 재외동포 비율이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 게다가 분포되어 있는 나라도 많다.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남태평양 피지까지 동포들이 나가 있다. 이런 인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자원을 더욱 긴밀하게 네트워크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복수 국적 문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선에서 더욱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만약 먼 미래를 내다보고 이런 노력을 기울이면 한민족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국가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처럼, 자국에만 머무르지 않는 글로벌 국가가 충분히 될 수 있다.

바야흐로 지역적 개념으로서의 국가의 의미는 점점 더 퇴색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프레임을 갖고 한반도의 통일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일찍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몽골, 중앙아시아를 묶어서 가칭 알타이 문화 연합을 결성하자고 주장도 있었다.

이제 우리는 한반도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중요하지만, 전 지구상에 분포되어 있는 한민족, 더 나아가서 몽골리안들을 연결한 네트워크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몽골리안 네트워크로 확장된 시각을 갖고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몽골리안의 허브국가로서 주도권을 갖고 세계무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몽골리안들은 지구촌 어디에 살고 있는가?

한국인은 몽고반점을 갖고 태어난다. 한국인 90% 정도가 엉덩이에 몽고반점을 갖고 태어나 4살부터 없어지기 시작하여 13세가 되면 완전히 없어진다. 몽골인도 마찬가지이다. 동북아시아 민족 중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들 역시 몽골리안이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흉노, 거란(키타이), 몽골, 위구르, 돌궐(투르크) 등 주요 몽골리안 민족들이 살았던 곳이다. 중앙아시아와 연결되는 만주지역도 말갈, 여진, 거란 등 몽골리안들이 활동했다.

아시아를 넘어 몽골리안이 살고 있는 유럽지역을 알아보자. 먼저 터키는 핵심적인 몽골리안 국가이다. 터키인들은 우리를 보고 형제의 나라: 칸 카르데쉬라고 한다. 피를 나눈 혈맹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6·25 전쟁 때에 참전하여 우리를 도와주었다. 필자도 이스탄불에 출장 갔을 때 음식점에서 만난 터키사람으로부터 형제라는 말로 환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돌궐족의 후손인 터키는 한국과 관련이 많다.

둘째, 헝가리이다. 헝가리는 국호에서부터 몽골리안 국가의 냄새를 풍긴다. 몽골고원과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하던 흉노족, 즉 훈족이 헝가리 일대의 초원으로 이동하여 정착한 후 세운 나라이다.

특이한 점은 훈족의 이동경로에서 동복(銅腹)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기마·유목 민족들이 국물을 끓여 먹었던 것이 동복이다. 동복은 유목민족의 무덤에서 예외 없이 출토된다.

동복이 신라와 가야의 고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민족과 훈족 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농경인들이 쓰던 네발 달린 청동제 방정(方鼎)이 발견된다고 한다.

셋째, 핀족이 세운 나라 핀란드이다. 우랄 산맥 동쪽의 몽골리안인 수오미족이 그들의 선조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살펴보자. 아시아권의 중요 몽골리안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국민 대부분이 몽고반점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주변의 아시아인과 비교할 때, 부지런하고 진취적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근대이후 프랑스, 미국, 마오쩌둥이 이끈 중국 군대를 모두 물리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개김성이 강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몽골리안의 기질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티베트, 네팔과 부탄 등도 주민의 상당수가 몽골리안이다. 부탄사람들은 색동저고리, 제기차기, 탈춤 등 한국과 같은 문화를 즐기며 살아간다. 이들 국가는 인도의 관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멀리 남아메리카로 가 보자. 멕시코, 페루 등이 몽골리안 국가이다. 이들은 천손강림신화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의 언어는 알타이 계통과 일치한다. 이외에도 민속, 풍습 그리고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놀이까지 동일하다고 한다.

이처럼 몽골리안 국가들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지구상에 퍼져있다. 이들 국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데 주도적으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또 다른 재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몽골리안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은?

앞에서 본 몽골리안 국가들을 네트워크로 묶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북방의 유목민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학술적으로 확인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천손강림신화, 동복, 몽고반점 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몽골리안 역사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역사학회를 설립하여 역사적으로 한 뿌리임을 증명해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몽골리안 공동체는, 처음에는 문화적으로 접근하여 점차적으로 정치, 경제적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구축된 몽골리안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중국을 견제하는 일이다. 중국을 에워싸고 있는 베트남, 티베트, 몽골, 터키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몽골리안의 자주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1980년대에 만주 땅에서 황하문명보다 2000년 정도 앞서는 새로운 문명이 존재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요녕성(遼寧省)의 건평현(建平縣)과 능원시(凌源市) 사이에 있는 우하량(牛河梁)에서 5,500년 전의 재단, 여신전, 여신상, 적석총 등 놀라운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이 문명을 홍산문화(紅山文化) 또는 요하문명(遼河文明)이라고 한다. 이 문명을 세계 5대 문명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물은 피라미드식 적석총, 빗살무늬 토기, 비파형 청동검이다. 이런 유물은 황하문명권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고, 오로지 북방 유목민족이 살았던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여기서 중국인들이 홍산문화 또는 요하문명을 자신의 문명이 아닌 우리민족을 비롯한 몽골리안 문명이라고 인정하면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지만, 지금 중국은 그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위구르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북공정을, 티베트를 대상으로 서남공정을, 만주일대를 대상으로 동북공정 등 자국을 중심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역사학계는 몽골 제국을 비롯해서 베트남 북부, 티베트, 위구르 그리고 고조선과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 일부로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터하여 북한, 베트남, 몽골, 터키 등 역사적 원형을 공유하는 나라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중국의 역사왜곡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을 비롯한 5개 국가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협력해 나간다면, 이 네트워크는 중국을 정치, 경제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몽골리안 주요 국가와 어떻게 교류·협력할 것인가? 먼저 터키를 보자. 미래학자들은 터키가 앞으로 러시아를 대체할 강력한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관문이면서 중앙아시아의 맹주로서 자부심을 갖는 나라이다. 이러한 터키와 협력하여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고, 한국과 터키의 축을 연결하는 유라시안 루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은 헝가리이다. 유럽의 성장 동력은 서유럽보다는 동유럽에 있다. 헝가리는 동유럽국가에 진출하는 거점 역할을 할 나라이다. 핀란드도 앞선 IT 기술을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 개혁개방이후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3위 교역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34위 수출시장이다.

네팔은 비록 나라의 규모는 작지만, 인도 진출의 교두보로서 경제협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와 폐루는 중남미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 그들도 우리가 손을 내밀면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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