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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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탄의 MILOVATION Issue] 전투원 생존 프로젝트 : ① Protection이 왜 중요한가?

복합적인 전장환경에서 전투원의 생존능력은 전투력보존을 넘어 전투효율성과 직결된다.

작성일 : 2025.03.18 01:35 수정일 : 2025.09.09 02:58 작성자 : 스파르탄(외부기고)

지난 2022년 6월 10일, 육군 25사단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 및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 참석한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장병들. [사진 : 육군본부 제공]

 

「스파르탄의 MILOVATION Issue」개설 특집으로 10회에 걸쳐 "전투원 생존 프로젝트"란 주제로 연재할 예정이다.


    ① Protection이 왜 중요한가?   ② 방탄헬멧   ③ 아이프로텍션   ④ 이어프로텍션   ⑤ 방탄복

    ⑥ 전투복 난연체계    ⑦ 전투복 위장체계   ⑧ 방한피복체계   ⑨ 화생방위협보호체계   ⑩ 전투화 


 

   

   군사과학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첨단 무기체계가 운용되는 최근의 전장은 예측 불가능하고 복합적인 위협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포탄 파편과 총알뿐 아니라 전자기파, 화생 작용제, 방사능, 심지어 음향무기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받지 못하면 전투력 발휘는 차치하고 개인의 생명조차 보존하기 어렵다. 이렇듯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발맞춰 세계 각국은 전투원의 보호를 위한 프로텍션(Protection) 기술을 지속하여 진화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군의 전투원보호체계(Soldier Protection System, SPS)는 몸통 및 사지 보호체계(TEP), 흉부보호체계(VTP), 통합 머리보호체계(IHPS), 눈 보호체계(TCEP)로 구성된다. [사진 : 미 육군 RDECOMM 홈페이지에서 캡처]  

   현대전에서 프로텍션은 단순한 전투원의 보호 수준을 넘어 개인의 전투효율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전투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요소가 되었다. 개인의 전투체계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개인의 안전을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효과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프로텍션은 개인 보호체계, 통신체계, 감시체계 등이 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제 프로텍션은 전투원의 기본 플랫폼(Platform)으로서 개인의 전투수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차세대 통합 머리보호체계(NG-IHPS)는 2024년 초에 배치된(Fielding) 미 육군의 최신 전투 헬멧으로, 전장 위협으로부터 전투원의 보호기능을 향상시켰으며, 혁신적인 헬멧 디자인은 현재와 미래의 군인 지원 장치와 통합하기 위한 특수 플랫폼이다. [사진 : FRAG OUT!社 홈페이지에서 캡처]  

   우리 군도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감소로 인해 장차 예상되는 전투에서 전투원의 생명과 안전의 보호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만 보더라도 장비나 물자보다 병력의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첨단무기의 전력화와 병행하여 전투력 보전을 위한 전투원보호체계의 첨단화를 같이 추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했거나 무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가장 기본적인 방탄헬멧과 방탄복(판)이다. 우리의 소재공학 발전이 더디어 세계적 추세인 UHMWPE(Ultra-High-Molecular-Weight Polyethylene)를 활용한 차세대 방탄소재 적용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UHMWPE는 차기 방탄소재의 핵심기술로서 세계적으로 허니웰(Honeywell)과 다이니마(Dyneema)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이 기술을 모방하여 현재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우리나라는 (주)효성에서 여전히 아라미드 재질의 방탄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라미드 섬유는 부식성과 내습성이 취약하고 무거워 UHMWPE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미 육군은 더 많은 여군이 전투 역할에 참여함에 따라 전투원보호체계(SPS)를 여성에게도 편안하도록 보장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동인(動因)들을 고려하여 미군의 차세대 헬멧 역시 UHMWPE로 제작되어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다. [사진 : Army Technology社 홈페이지 캡처]   

   또 한가지 사례는 보호력을 향상시키면서도 각종 전투활동의 편의성 보장에 관한 사안이다. 과거의 전투원 프로텍션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주로 철제 헬멧이나 두꺼운 방탄복으로 구성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투행동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추세는 경량화된 첨단 소재를 활용하여 전투원의 활동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보호능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프리마로프트(PrimaLoft), 고어텍스(Gore-tex)와 같은 기능성 섬유를 사용하여 방수, 투습, 보온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기후적 환경으로부터도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스마트 센서가 장착된 개인 보호장구를 통해 전투원의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여 전투 중에도 전투원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다층 의류 시스템을 적용한 보호 전투복을 착용하고 겨울철에 활동 중인 미군들. 미군의 새로운 겨울철 보호체계연구는 이미 종료되었다. [사진 : PUNISHER社 홈페이지 캡처]  

   한편, 프로텍션의 범위는 개인에서 팀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투원 개인의 보호가 완벽하더라도 팀의 통합적인 보호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군은 개인으로부터 기동차량, 지휘통제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임무수행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군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또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프로텍션의 중요성보다는 경제성을 우선시 함으로써 성능이 기준에 못 미치는 저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개인과 조직 모두의 생존성 보장과 전투력 발휘에 심각한 해를 입힐 수 있다. 개인이나 팀을 보호할 수 없는 낮은 품질의 제품은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우리 군과 전투원 모두가 프로텍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보호체계를 갖추는 데 진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육군은 워리어가 기본 플랫폼(Warrior Platform)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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