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 아침에 우리는 정상인이라면 상상조차 어려운 계엄령, 그리고 이것도 탄핵··· 저것도 탄핵··· 연발하는 탄핵시리즈를 마주하고 있다.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정치상황에서 한국인 개개인은 어떤 식으로 진중하게 처신해 나갈 것인가? 그 방도를 알아보자.
작성일 : 2025.01.02 05:32 수정일 : 2025.01.03 07:54 작성자 : 정치에디터 박세미
2025년 새해에 선진 한국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두 번의 기적을 일구었다. 한강의 기적과 반도체 기적이 그것이다. 서구적 합리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제적 성취를 이뤘다. 우리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초과 달성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한국인이 가진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의 승리라고 말한다.
우리가 GDP, 주식시장 시가총액, 수출·수입액(무역액) 등 트리플 1조 달러를 훌쩍 넘는 기적을 이룬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비근한 예로, 1960년대와 2020년대를 비교하면 일인당 국민소득이 1962년 82$에서 2023년 33,700$로 410배 성장했다.
이런 성과를 삶의 주제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자. 1960년대부터 1987년까지를 산업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에는 ‘생활’이 주요 이슈였다. 그 후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민주화 시기에는 ‘기본권 보장’이 삶의 주제였다. 민주화 이후인 1997년부터 2024년까지는 ‘시장경제 완성기’였다.
우리는 성숙한 경제체제 속에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선진국에 이미 진입했다. 그러나 선진국은 허무주의와 충돌하면서 다가왔고, 자살률을 높이는 등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우울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더해서 2024년 말 정치상황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참담함 그 자체로 다가왔다.
2025년 새 아침에 우리는 정상인이라면 상상조차 어려운 계엄령, 그리고 이것도 탄핵··· 저것도 탄핵··· 연발하는 탄핵시리즈를 마주하고 있다.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사악한 기운마저 감돌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안타까운 정치상황에서 한국인 개개인은 어떤 식으로 진중하게 처신해 나갈 것인가? 그 방도를 알아보자.
1. 한 현인(賢人)이,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기준으로 올바른 생각의 창(frame)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의 현상과 행위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성을 가진다. 그래서 삶은 사람의 축약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만이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다.
인간은 본연의 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진(眞)·선(善)·미(美)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 결국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과 의미를 추구하는 목적성은 인간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런 주체성과 정체성을 가진 인간의 삶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자기만의 생각 창으로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르고 올바른, 즉 정의로운 인식의 틀과 해석의 틀을 갖게 될 때, 이념이나 대의명분의 허상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특히 정치인들은 국가의 운명과 발전, 국민들의 삶을 사유의 중심에 두고 정책방안을 설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2. 다른 현인(賢人)은, 우리 각자의 ‘생각의 창’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가치는 ‘미래의 꿈’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자기 생명의 개별성에 뿌리를 두고 살아간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은 인간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생명의 주인으로서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때 그 인생은 더욱 빛난다. 개성 있는 인간에게서 풍기는 빛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정체성을 갖춘 사람은 인생의 목적을 확실히 다잡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과 번민 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갖는 것이 바로 ‘꿈’이다. 자기만의 비전인 꿈은 자기 삶의 성취욕망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꿈은 인생에서 무슨 의미를 갖는가? 꿈은 삶의 이상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정하는 실천적인 지표다. 꿈은 자아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꿈은 개체적인 생명의 주체인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미래의 꿈은 우리를 보다 사람답게 만들고, 한 차원 높은 삶으로 인도하게 된다.
미래의 꿈은 각자의 가치관을 통해서 뒷받침될 때 더욱 큰 성과를 발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미래의 꿈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3. 다른 현인(賢人)은 주장하셨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게 되면, 비로소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기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고···
“삶은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실천해 나가는 여정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부의 지식과 정보를 더 많이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연(深淵)으로 들어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마음가짐이다.” 라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4. 우리 모두는 위의 세 가지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가슴에 새기면 새길수록 더욱 진중해 질 것이다.
특별히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위정자, 그리고 자기 정파의 이해관계 속에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며 상대방에게 삿대질 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위의 말씀들을 가슴속에 깊이깊이 아로새겨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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