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기획칼럼

기회균점 공화국 1 - 사이클로이드 전략으로 미래를 만들자(2)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적게 소모하면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사이클로이드 전략이다. 우리의 경제·사회구조를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 중 하나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일 : 2024.10.22 08:03 수정일 : 2024.10.22 08:33 작성자 : 정치에디터 박세미

사이클로이드 전략(cycloid strategy)을 통해서 우리가 축적한 역량을 세계로, 미래로 발산하자.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은 이제 40대 초반, 중년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사춘기에 방황하면서 피와 땀을 흘려 노력한 결과 시장주의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완성하였고, 그 과정에서 축적한 에너지와 노하우를 활용하여 이를 슬기롭게 발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무엇보다 사이클로이드 전략(cycloid strategy)구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윤석철 교수는 이를 우회축적 전략이라고 한다.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물체가 미끄럼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리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미끄럼틀의 미끄럼 면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고민하였다. 실제로 실험을 해보면, 빗면을 직평면으로 할 때에 시간이 적게 걸릴 것 같지만, 직선이 아닌 곡선을 타고 내려올 때에 시간이 더 적게 걸린다.

이 사실을 뉴턴, 라이프니츠, 베르누이 같은 천재 수학자들이 미적분학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규명하기에 이른다. 이 곡선을 사이클로이드(cycloid) 곡선이라고 한다.

 

이 현상을 아래 그림으로 설명하면, 직평면 곡선의 경우는 출발점 A에서 도착점 B까지의 거리가 가장 짧고, 어느 지점에서나 기울기가 똑 같다. 그래서 A지점에서 출발하면 중력가속도가 생겨 B지점에 도달할 때에 최대 속도에 이르지만 그것으로 끝난다. 그것을 더 이상 활용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축적된 에너지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이에 비해 사이클로이드(cycloid) 곡선의 경우는 A지점에서 출발하여 기울기가 급한 전반부에서는 중력가속도를 받아 속도를 대폭 증가시키면서 그것을 운동에너지로 축적하게 된다. 전반기를 지나 기울기가 완만한 후반기에 접어들면 전반기에 축적한 운동에너지를 발산하여 좀 더 빠른 속도로 목표점 B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힘과 시간을 적게 들이고도 효율성이 커져서 더 멀리 갈 수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적게 소모하면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사이클로이드 전략이다. 우리의 경제·사회구조를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 중 하나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직평면과 사이클로이드 곡면 비교>

 

 

위에서 본 것처럼, 직평면 전략은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선진국을 쫓아갔던 방식이었다.

반면에 사이클로이드(cycloid) 전략은 반세기 넘게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한국이 이것들을 슬기롭게 발산하여 한 단계 높은 발전을 꾀하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중년기에 접어든 한국이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은 바로 사이클로이드 전략이다. 사이클로이드 전략은 우리가 세계를 품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

 

등록된 데이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