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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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남긴 것들....., 미래의 한강 올림픽

-세느강의 새로운 시도, 2036년 서울 한강 올림픽으로 연결되길- -한국은 최소 규모에서 최대 산출을 낸 경제 올림픽이자 새로운 올림픽 메달의 진원지 발굴의 의미-

작성일 : 2024.09.18 02:20 수정일 : 2024.09.19 01:55 작성자 : 에디터 구본구

파리올림픽 관련자 격려 연찬회, 대한체육회 제공

 올림픽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지난 7.26일부터 8.11일까지(현지시간 기준) 2주 넘는 기간, 그리고 이어 패럴림픽(8.28~9.8)까지 열렸던 제33회 파리 올림픽 행사가가 9.13일 대통령실 격려 행사와 대한체육회의 땡큐,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 행사(9.13)를 끝으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다란 성과를 바탕으로 준비를 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패럴림픽 참가자 격려 행사, 대통령실 제공

 

금번 파리 올림픽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100년 만에 다시 한번 파리에서 올림픽 행사가 열렸다는 점, 새로운 시설을 짓지 않고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동시에 문화 유적지와 연계하였다는 점, 입장식에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세느강을 입장 장소로 활용하였다는 점, 미국과 중국 중심의 지나친 강대국 쏠림 현상(금메달 각 40)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10위권 국가들까지 금메달 수가 10개 이상으로 나뉜 점 등 올림픽 운동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들이 표출되었다.

 

대한민국으로서는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최소의 규모로 최대의 효과를 본 경제 올림픽의 모델로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통상 인기 종목이라고 하는 구기 종목들에서 출전이 좌절됨으로써 다소 기대치가 낮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축구가 진출하지 못하는 등 인기 종목이 없어짐으로써 관심이 시들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펜싱)에서 시작된 금메달의 감동이, 예상외의 신인들에 의한 총(사격) 영역으로 이어지고, 전통의 금밭인 활(양궁)에서 절정을 이룸으로써 최소 출전 인원으로 참가국 206개국 중 8(13, 9, 10 )의 성과를 나타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메달 확보를 위한 새로운 틀이 관심을 끌었고, 대표 선수들의 보호와 가치관 문제가 관심을 끌었던 대회이기도 하다.

양궁에서의 오랫동안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88년 이후 계속된 일관된 지원과 더불어 과학적인 훈련법을 제공하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속에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다. 이것은 기업 후원의 새로운 모델로서 스포츠계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동시에 참가 선수들의 대회에 참여하는 가치관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을 확인하는 대회이기도 하였다. 단체나 국가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미덕으로 삼는 시대의 종말이다. 국가대표의 자리도 자신의 성취 수단으로 도구화 하는 점이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만족하는 점도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된 변화라 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와중에 오세훈 시장의 서울 올림픽 유치 참여 선언은 우리의 미래 준비 과제를 던진 셈이다. 오시장은 파리 올림픽의 준비 단계에서부터 바흐 올림픽 위원장과 접촉 범위를 넓히면서 흑자 올림픽을 자신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의 2036년 올림픽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당찬 선언을 한 것이다. 오는 10월 문체부의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구체적인 추진 가능성이 논의 되겠지만, 파리를 벤치마킹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대도시들은 대부분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큰강을 기반으로 하는데,  한강은 그 어느 것 못지 않은 큰강이면서 주변 공원이 발달되어 있다.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주 경기장이었던 잠실 주 경기장이 잘 활용되고 있었고, 때마침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그것도 전시 등을 견인할 시설까지 추가로 예정되어 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보여준 리더쉽도 충분히 입증되었다. 한번 기대해 볼 일이다. '새로운 도약,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치를 한번 내세울 때이다. 새로운 사회발전의 모멘텀은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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