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8.30 04:13 작성자 : 조태영 교육 에디터

텔레그램을 통한 허위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불법으로 사진을 합성하고, 사진 및 영상으로 만들어진 성범죄물이 사이버 공간의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되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의 학생·교원 피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27일까지 학생 186건, 교원 10건의 허위합성물(딥페이크)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 중 179건은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졸업앨범도 딥페이크에 악용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학기에 대부분의 졸업앨범 촬영을 마친 A학생(13세)은 “졸업 사진을 즐겁게 촬영했는데 딥페이크 이야기를 들으니 내 사진이 허락 없이 적절하지 않은 곳에 사용된다는 것이 무섭다.”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고민은 학생 뿐 아니라 졸업앨범에 함께 실리는 교사들도 피해갈 수 없다. 과거에 맘카페를 통해 교사 사진이 유포되거나 SNS에 교사 사진 올려 희화화하는 사례를 통해 졸업앨범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졸업앨범 제작 시 교사의 사진이 포함될지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교사에게 반드시 부여하는 강력한 지침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며 지금까지 교사의 사진을 동의 과정 없이 사용하여 졸업앨범을 제작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졸업앨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B교사(41세)는 “예전에는 졸업앨범을 통해 친구를 기억하고 찾아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졸업앨범 제작 방식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여 학교 현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신고 112,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번없이 1377→3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 성범죄 정보 신고상담톡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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