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짤

스포츠 짤

한국 월드컵 축구 3차 예선, 괜찮은 대진표인데 감독 선임이 망가뜨리나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 중동 바람 잠재울 감독 필요-

작성일 : 2024.07.04 04:07 작성자 : 스포츠 에디터 구본구

북중미 원드컵 3차 예선 대진표 추첨 결과,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달 27(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9월부터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3차 예선에서 상대할 팀이 정해졌다.

 

최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22위를 차지하며 시드 배정은 B조로 되었다. 일본(17), 이란(20)에 이어 아시아 3위로 톱 시드를 확보한 한국은 추첨 결과 이라크(55), 요르단(68), 오만(76), 팔레스타인(95), 쿠웨이트(137)와 한 조에 속했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중동 국가들과만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오는 9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로 3차 예선 일정을 시작해 내년 610일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총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이들 중동 축구팀들은 비록 FIFA 랭킹 면에서는 우리나라에 뒤진다고 하더라도, 때론 거칠고 빠른 공격력으로, 때론 침대 축구로 불리는 지루한 수비 전략으로 우리나라를 고비 때마다 곤란하게 했던 전력이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라크와 요르단은 요주의 상대다.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2차 예선에서 6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이라크와의 상대 전적이 비록 9122패로 한국이 앞선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대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요르단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이 331패로 한국이 앞선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의 단판 승부와 다름이 없는 이번 3차 예선은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고 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축구 대표팀 감독 선인 지연과 난맥상은 한국 축구의 커다란 걸림돌로 평가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에서 김도훈 감독처럼 성공적인 사례도 없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감독 후보 검증 과정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태하는 사태를 맞았고, 이임생 기술이사체제로 감독 선임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 또한 후보 선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수비수 출신의 감독이나 옛날식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 후보군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의 핵심으로 보인다.

 

국내 축구 감독들의 국대 감독 선임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았으나, 이미 김도훈 전 감독, 홍명보 전 감독, 박항서 감독 등은 공공연히 자신들은 국대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미리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팬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파리 올림픽 최종전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감독 선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축구협회가 보여주는 난맥상은 행정적 미숙과 더불어 국민적 공감대 마저도 얻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움이다.

 

일찍이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캡틴손흥민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좋은 감독을 모시기 위한 준비기간이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등록된 데이터가 없습니다.